[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 허경민은 지난 2020년 딸을 낳았다. 딸 가진 아빠의 마음으로 어린이날 매치에 나섰고, 팀의 9대4 승리를 이끌었다.
허경민은 5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5번-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 2타점이 결승타가 됐다.
0-0이던 1회초 무사 1,2루가 2사 2,3루가 됐고 허경민에게 기회가 왔다. 이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다면 초반 경기 흐름이 LG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 허경민은 LG 선발 켈리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려 선취 2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강승호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4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후 박세혁의 안타로 득점을 했다. 초반 팀이 승기를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 5경기 연속안타로 타격감이 좋다. 이 중 3경기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율 3할4푼(94타수 32안타)으로 두산의 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날은 특히 관중이 2만4012명이 찾아와 올시즌 한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아쉽게 매진엔 실패했지만 매진과 같은 분위기에서 양팀의 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허경민은 "많은 관중 앞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 특히 두린이들에게 좋은 선물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하루다"라고 기뻐했다. 지난 2년간 LG에게 패했던 두산이기에 이날 승리가 더 뜻깊었다.
이날 가족이 야구장을 찾았다고. "아빠가 많은 팬들 앞에서 멋지게 야구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허경민은 "딸은 무조건 두산 팬으로 키울 생각이다. 좋은 아빠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제 한국나이로 3살인 허경민의 딸이 야구를 알고 두산팬이 되려면 허경민이 더 오랫동안 잘해야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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