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는 9월 개최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공식 연기됐다. 야구계로선 갑작스레 닥친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중국 관영 CCTV는 6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이사회 사무총장이 오는 9월 10~25일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 19회 아시안게임을 연기한다고 밝혔다"고전했다.
차후 치러질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연기는 장기간 도시 봉쇄중인 상하이의 코로나19 영향으로 보인다.
절차상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대한야구소프트볼연맹(KBSA)와 대한체육회의 주관으로 선발되고 운영된다. KBO는 야구 대표팀 운영을 위탁받을 뿐이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류중일 전 LG 트윈스 감독을 사령탑으로 삼고 오는 6월 최종 엔트리 제출을 앞두고 있던 상황. 하지만 1차 예비 엔트리만 발표한 상황에서 아시안게임 연기가 발표됐다.
더욱 복잡해진 것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와 프리미어12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 류중일 감독은 KBSA가 정식 공모를 통해 선발한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이다. 다만 류 감독의 계약조차 오는 9월까지이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나 프리미어12와는 무관하다.
또 이번 야구 대표팀은 젊은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24세 이하, 데뷔 3년차 이하, 와일드카드는 3명, 한 팀당 최대 3명 등의 세부 기준에 맞춰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올해 나이가 정확히 24세다. 만약 대회가 내년으로 미뤄진다면, 이 같은 선발 기준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나 프리미어12와는 별개인, 아시안게임만의 기준이다.
어린 선수들은 군대를 먼저 보내는게 일상화된 풍경이라곤 하지만, 박세웅(27·롯데 자이언츠)이나 배제성(26·KT 위즈)처럼 각 팀의 핵심 선수이면서 상무 지원 나이가 꽉찬 선수들도 있다. 10개 구단으로선 아시안게임을 노리던 선수들의 사기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할 처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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