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가 5이닝을 버티지 못하면 답이 없다.
한화 이글스는 최근 5경기 중 선발투수가 5이닝을 던진 경기가 없다. 5경기 모두 선발투수가 조기 강판됐다. 믿었던 사실상 1선발 윤대경까지 무너졌다.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지난 3일 SSG 랜더스전에 이어 이번 주 두 번째 등판한 윤대경이 4이닝 6실점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4회까지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를 맞고 4사구 3개를 내줬다. 4사구 3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앞선 KIA전 2경기도 비슷했다. 7일 경기에선 박윤철이 4이닝 5실점(3자책), 6일 경기에선 김민우가 4⅓이닝 10실점(9자책)했다.
5일 SSG전에 선발등판한 남지민은 1이닝 동안 4점을 내줬고, 4일 경기에선 장민재가 4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3일 윤대경이 SSG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게 유일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다.
전력에서 이탈한 두 외국인 투수,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의 공백이 크다. 킹험은 지난 4월 16일, 카펜터는 4월 17일 등판 후 휴업중이다. 각각 3경기를 던지고 부상으로 재활중이다. 킹험은 복귀 일정이 불투명하고, 카펜터는 복귀가 일주일 늦춰졌다.
마땅한 대체 자원도 없다. 국내 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한화의 암담한 현실이다.
한화는 KIA와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고 4연패했다. 이번 주 6경기에서 1승(5패)에 그쳤다. 이번 시즌 KIA전 6전전패다.
지금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다시 꼴찌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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