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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오 마이 갓' 김혜수, 이렇게 사랑스러운 허당이 있을까? '30년 정상 유지'의 비결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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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오 마이 갓!'

김혜수가 데뷔 36년만에 새 캐릭터를 얻었다. 뜨거운 온라인 반응으로 볼 때, 이 덕에 광고 100개 찍을 판이다.

배우 김혜수가 '어쩌다 사장2'에 출격해 난생 첫 아르바이트에 도전, '오 마이 갓'을 연신 외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방송이 전파를 탄 뒤 게시판에는 "러블리 허당의 아이콘" "연기할때는 그리 카리스마가 넘치더니 저리 허당미 뿜뿜인줄 몰랐다" "너무 귀엽다"는 등의 반응이 넘쳐났다. 또 "연기로 따져도 뭘로 따져도 하늘같은 후배들이랑 같이 있는데, 저리 종종거리며 자기 일을 챙기다니 감동이다" "왜 30년 넘게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는지 알겠다"라는 칭찬의 글도 쏟아졌다.

지난 5일 저녁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2'에서는 김혜수를 비롯해 박경혜, 한효주가 새로운 일일 알바생으로 합류했다.

이날 사장 차태현과 조인성은 알바생 맞이를 앞두고 유난히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차태현은 "어렵게 모셨는데 일이 힘들지 않나. 어떻게 해야 하냐"며 걱정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회장님을 모시는 것처럼 마트 매대를 정돈하고 이곳 저곳을 단장해 알바생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실제로 차태현은 "오늘 알바생은 알바가 아니지 않나. 회장님이 알바 체험하는 느낌 아니냐"라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회장님' 알바생의 정체는 김혜수였다. 아르바이트가 처음인 김혜수는 "일을 잘 할지 모르겠다"며 모든 일에 '과다' 긴장하는 모습. 그는 "알바 옛날부터 정말 해보고 싶었다"면서도 "근데 아무도 안 시켜주더라"라며 초보 알바의 모습을 보였다.

또 대선배인데도 불구하고, 무슨 일만 벌어지면 "잘리는거 아냐"라고 전정 긍긍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터뜨렸다.

어렸을 때 데뷔해 평생 연기만 해온 배우인지라, 김혜수는 카메라 앞에선 그리 카리스마가 넘치더니 마트에선 '허당 알바' 그 자체 였다. 김혜수는 먼저 차태현에게 포스기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 바코드를 찍은 김혜수는 "모르고 (바코드를) 찍었는데 제가 사야되죠?"라고 질문해 처음부터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상품 여러 개를 한 번에 찍는 법을 배우면서, 김혜수는 "나 이거 잘 못할 것 같아. 큰일났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결국 차태현은 자포자기한 듯 "잘 못 찍으면 저를 불러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서도 김혜수는 연신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계산이 오래 걸리자 김혜수는 손님들에게 계속 허리 굽혀 사과했고, 그를 도와주러 차태현, 조인성 모두가 카운터로 모이자 김혜수는 "계산하는데 사장들이 다 왔다. 잘리겠다"는 말로 또 폭소를 터트렸다.

압권은 핸드폰 페이 결제. 김혜수는 난생 처음 보는 듯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핸드폰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냐" 물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친절히 "핸드폰에 카드를 넣은 것(기능을 더한 것)"이라 설명하던 차태현은 "(실물)카드를 진짜로 넣는게 아니구요, (기능을…)"이라고 설명을 하려다가 고래를 절래절래 저어 또 웃음을 터뜨렸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