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 이적 자금으로 딱 1억파운드(약 1600억원)를 책정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혁을 계획한 에릭 텐하흐 신임 감독에게는 넉넉하지 않은 액수다.
영국 '더 선'은 10일(한국시각) '맨유가 에이전트들에게 최고의 자유계약(FA)선수들을 찾으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자유계약 신분은 소속팀과 계약이 끝난 선수들을 말한다.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는 자원이다. 지출을 최대한 아끼겠다는 뜻이다. 새 감독이 취임하고 첫 이적시장에서 다소 빅클럽 답지 않은 소극적인 모습이다. 텐하흐가 시작부터 난관에 부?H혔다.
더 선은 '차기 감독인 텐하흐는 약 1억파운드 예산을 받는다. 이는 대대적인 리빌딩을 위한 자금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더 선에 따르면 텐하흐는 맨유의 체질 개선을 위해 새로운 선수 10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1억파운드는 이름값 있는 선수 10명을 영입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예를 들면 이날 맨체스터 시티 이적 소식이 알려진 엘링 홀란드의 바이아웃 금액이 약 1000억원이다. 지난해 토트넘 핫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요구한 해리 케인의 이적료가 약 1500억원이었다.
즉, 슈퍼스타 1명의 몸값으로 알아서 10명을 사오라는 이야기다.
맨유도 주저하는 이유는 있다. 더 선은 '맨유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이후 이적 자금으로 10억파운드(약 1조6000억원)를 썼다.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고 코로나 펜데믹 탓에 재정에 타격에 입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맨유는 즉시 전력급은 FA에서 찾고 유망주 수급에 이적료를 지출하는 전략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 파울로 디발라, AC 밀란 프랑크 케시에, FC 바르셀로나 우스만 뎀벨레, 브렌트포드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FA로 풀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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