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알리바이일 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지난 주말 리버풀과 1대1로 비긴 후 위르겐 클롭 감독이 내놓은 전술 비판에 거침없이 맞불을 놨다.
이 무승부로 인해 리버풀은 맨시티에게 1위를 내줬고 클롭 감독은 경기 직후 토트넘을 향해 경기를 더 적극적으로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나는 저런 식의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월드클래스이고 좀더 축구를 적극적으로 했어야 한다. 리버풀을 상대로 한다고 해서 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11일 애스턴빌라전(2대1승)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클롭 감독은 토트넘의 전술에 대한 자신의 공개적 코멘트는 "적절치 않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클롭 감독의 코멘트가 리버풀의 부족한 플레이에 대한 팬들의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봤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나를 잘 아는 이들은 내가 매경기 이기고 싶어한다는 걸 안다. 내 생각을 선수들에게 이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내가 한 팀에 있을 때면 우승을 위한 나의 열망, 나의 투쟁은 당연한 것이다. 잉글랜드에서 우승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리버풀이 30년간 단 한번밖에 우승하지 못했다고 하지 않았나. 이 말이 얼마나 우승이 힘든 건지 보여주는 것이다. 오히려 챔피언스리그나 다른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고 했었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은 클롭 감독의 코멘트를 작심 비판했다. "그날 리버풀전 이후 내 최고의 대답은 우리 선수들이 실망했다는 것, 왜냐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내용을 분석했는데 그날 만약 한 팀이 승리했다면 그건 토트넘이지, 리버풀은 아니다. 클롭 감독 역시 2점을 잃은 게 아니라 1점을 얻었다는 점을 분명하게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나는 클롭이 아주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아주 영리하다. 분명 경기 후 실망감이 컸을 것"이라면서 "모든 톱클래스 감독들은 경기 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건 상대팀이 아닌 자신의 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침을 놨다. "만약 상대팀에 집중한다면 그건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거나 뭔가 잘못됐기 때문에 변명이나 알리바이를 찾는다는 뜻"이라면서 사이다 발언을 쏟아냈다.
"솔직히 감독은 경기후 심경이 복잡하다. 머리를 냉정하게 유지해야만 하는데 시즌 내내 그러기는 쉽지가 않다. 나도 번리전에서 패한 적이 있는네 그때 나는 패배의 원인을 내 자신에게서 찾았었다"고도 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클롭 감독을 존중한다. 그 역시 나를 존중한단 걸 알고 있다. 이번 일을 결코 상대 팀에 대해 함부로 말해선 안된다는 것을 그도 나도 서로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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