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노르웨이 출신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의 맨시티행에 라이벌 팀 감독도 무척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11일(한국시각) 애스턴 빌라를 2대1로 꺾고 우승 경쟁을 이어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홀란드의 이적에 대한 질문에 "훌륭한 선수"라면서도 "맨시티는 한 선수 때문에 경기를 승리하는 팀이 결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맨시티는 특별한 플레이 방식이 있다. 나는 홀란드가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고 좋아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홀란드가 진짜 짐승이라고 느낀 건 도르트문트에서 몇 차례 부상에도 (그렇게 골을 많이 넣는 건) 짐승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불행하게도 정말 좋은 영입"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홀란드가 괴물 스트라이커란 증거는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다.
홀란드는 17세 때 '피지컬 괴물'이 됐다. 1m94의 장신인 홀란드는 몸무게를 86㎏에서 94㎏까지 찌웠다. 홀란드는 스페인 매체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내 몸과 다리를 보면 많이 변했다는 걸 느낀다. 나는 완전히 달라졌다. 진정한 남자가 됐고, 더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홀란드는 세계 최고의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되기 위해 근육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홀란드를 지도했던 스틴슬리드 코치는 "홀란드는 17세 때 빠른 속도로 20㎝ 가까이 컸다. 당시 15개월 만에 12㎏의 근육을 붙였다. 미친 일이었다. 훌륭한 유전자를 물려받았기에 훈련을 잘 소화했다"고 전했다.
홀란드는 자신의 SNS에 탄탄해진 몸매를 드러낸 사진을 많이 게재했다.
근육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스피드도 빨리질 수밖에 없었다. 2020~2021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주력 기록을 세우기도. 지난해 4월 11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시즌 리그 최고 스피드인 36.04㎞/h를 찍었다. 빠른 역습 때 수비 진영에서 공격 진영까지 폭풍질주해 제이든 산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종전 바이에른 뮌헨의 알폰소 데이비스가 기록했던 35.9㎞/h를 뛰어넘었다.
이는 100m를 10초 이내에 돌파할 수 있는 엄청난 속도였다.
홀란드는 키가 큰데 빠르기까지하다. 또 축구센스가 넘친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침착함은 스물 두 살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짐승같다"는 클롭 감독의 평가가 정확한 표현인 듯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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