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깊은 수렁으로 떨어지는 듯 하다.
한화 이글스가 6연패에 빠졌다. 개막전부터 6연패를 당해던 시즌 초반과 비슷한 양상이다.
한화는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대2로 패했다. 5월 5일 SSG 랜더스전부터 6연패다. 지난 주부터 8경기에서 1승(7패)을 건졌다.
투타 모두 허약한데, 특히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 두 외국인 투수의 공백이 갈수록 크게 느껴진다. 11일 한화 선발 남지민은 외국인 1,2선발이 빠지면서, 임시 선발로 출전해 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선발로 나선 3경기 중 4이닝을 던진 게 최다 이닝이다.
5월 5일 SSG전에선 1이닝을 던지고 내려왔다. 3경기 총 투구 이닝이 8⅔이닝이고, 2패-평균자책점 9.35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계속 선발투수다. 남지민은 11일 경기서 3이닝 동안 8안타, 4사구 3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81개의 공을 던지고 교체됐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 지명된 유망주. 아무리 팀이 리빌딩중이고, 경험을 쌓는 차원의 등판이라고 해도, 정말 다른 대안은 없는 걸까. 이게 최선일까.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마치 이길 의지없이 경기에 나서는 것 같다. 요행을 바라는 경기를 하는 것 같다. 1군은 테스트를 위한 무대가 아니다.
타선도 무기력했다. 2회초 무사 1,2루 기회를 삼자범퇴로 날렸다. 6회초 2사 1,3루에선 하주석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초 무사 2루에서도 빈손으로 물러났다. 최근 한화경기처럼 말이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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