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뉴(영국 울버햄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회심의 한 방을 날렸다. 골문을 빗나갔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황희찬(울버햄턴)이 최강 맨시티를 만나 고군분투했다.
울버햄턴은 11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1대5로 대패했다.
울버햄턴은 전반 11분 덴돈커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그 뿐이었다. 라울, 네투, 치키뉴로 이어지는 스리톱 라인은 이렇다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4로 지고 있던 후반 27분 울버햄턴은 경기에 변화를 줬다. 네투와 라울을 불러들였다. 황희찬과 트린캉을 넣었다. 황희찬은 최전방에 배치됐다.
그러나 황희찬은 볼을 제대로 잡지도 못했다. 황희찬의 문제는 아니었다. 울버햄턴은 최후방부터 맨시티에게 제대로 압박을 당했다. 볼을 미드필드쪽으로 보내기도 버거웠다. 또한 맨시티는 경기를 제대로 점유했다. 패스를 통해 볼소유권을 내주지 않았다. 황희찬은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맨시티의 조직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추가시간 포함 21분동안 황희찬은 볼을 딱 6번 만지는데 그쳤다
그래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44분 스루패스를 받았다. 문전으로 들어가며 슈팅했다. 각이 애매했다. 그러나 개의치않고 슈팅했다. 그러나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아쉬운 찬스였다. 울버햄턴 팬들은 그래도 박수를 쳐주었다. 무기력한 경기 중 황희찬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