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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덥다 더워' 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의 열정은 누구보다 뜨겁다.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꿀 같은 휴식을 취한 강민호가 평소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삼성과 두산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리는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 프로 19년 차 베테랑 강민호는 캐치볼로 어깨를 예열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온도는 24도 정도로 따듯했지만 바람이 불며 체감 온도는 이보다 낮았다.
대부분의 선수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지만, 야수조 최고참 강민호는 민소매로 훈련했다. 타지역에 비해 볕이 좋은 대구지만 이날 날씨에 민소매 훈련은 추워 보였다.
훈련을 지켜보던 이정식 배터리 코치도 "안 추워"라며 강민호를 걱정했지만, 강민호는 아랑곳하지 않고 더 힘차게 공을 던졌다. 본격적인 훈련 전 몸을 푸는 차원으로 시작한 캐치볼이었지만 강민호는 공 하나하나 던질 때마다 힘찬 기합과 함께 진지하게 훈련을 소화했다.
현역 포수 중 최다 출장 기록을 가진 강민호는 이날 경기전까지 2,010경기를 뛰었다. KBO 40년 역사상 2,0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선수는 총 14명뿐이다. 강민호는 지난달 30일 광주 기아전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하며 개인 통산 2,000경기를 달성했다.
올 시즌 타율은 0.210으로 높지 않지만, 팀이 필요한 순간 한방을 쳐주는 클러치능력은 여전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36억 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맺은 강민호는 라이온즈 레전드로 남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려가며 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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