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이 판타스틱하긴 한데…, 토트넘 선수를 뽑을 수는 없지."
전 아스널 선수 다운 솔직한 발언이었다. 시오 월컷의 속내였다. 시즌 마무리가 가까워지며 '올해의 선수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도 당당한 후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21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없이 20골 고지를 밟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번째 선수다. 이제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와의 격차는 단 1골. 득점왕 등극도 점점 현실화되가고 있다. 올해의 선수로도 손색이 없는 기록이다.
전문가들이 저마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올해 최고의 선수를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월컷도 이 릴레이에 가세했다. 월컷은 북런던더비를 앞두고 스카이스포츠에 출연, '손흥민을 올해의 선수로 뽑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난 훌륭한 축구선수를 좋아한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라고 했다. 손흥민을 뽑을 것 처럼 이야기하던 월컷은 이내 "솔직히 말하면 토트넘 선수를 뽑을 순 없다"고 했다. 아스널과의 의리를 지켰다. 하지만 월컷은 경기 전 "무승부를 원한다"는 말로 아스널 팬들의 비판을 받았고, 공교롭게도 팀은 0대3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4위 경쟁은 마지막까지 가게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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