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취재진을 만날 때마다 받는 질문이 있다. 외국인 투수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의 복귀 시기다.
지난 달 중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두 외국인 투수의 공백이 한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투수들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가는 데 한계가 있다. 13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지난 10경기에서 선발투수가 5이닝을 책임진 경기가 2경기뿐이다. 경기 초반에 선발투수가 무너지고, 리드를 내주면서 끌려갔다. 어렵게 따라가다 허무하게 주저앉았다. 패배의 공식처럼, 비슷한 패턴이 이어졌다, 가뜩이나 허약한 전력인데, 1,2선발이 없이 버텨내기 어렵다.
두 외국인 투수가 휴업중인 가운데, 한화는 8연패에 빠졌다. NC 다이노스에 2경기를 앞서다가 이제 공동 꼴찌가 됐다. 연패를 끊어줄 '원투펀치' 부재. 한화가 감당하기 어려운 치명적인 약점이 됐다.
일단 카펜터가 먼저 합류한다.
수베로 감독은 "카펜터가 12일부터 3일 연속 캐치볼을 한다. 다음 주말에는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당초 예정보다 일정이 2주 정도 지연됐다. 지난 주말 등판 예정이었는데, 한 주 늦춰졌다가 다시 한 주가 미뤄졌다.
1선발 킹험은 20일 처음으로 공을 던진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직후에는 2주 휴식 후 몸 상태를 체크해 다음 복귀 단계를 밟는다고 했다. 그러나 몸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정확한 일정을 잡지 못했다. 복귀가 계속해서 지연되면 교체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상황변화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두 선수의 복귀 시기를 확언하기 어렵다. 최악의 상황에서 해볼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카펜터와 킹험은 올 시즌 각각 3경기에 선발 등판 후 휴업중이다.
현 시점에서 한화는 외국인 투수들의 복귀 외에 전력 강화 요인이 없다. 냉정하게 바라보면 그렇다. 답답한 현실이다. 수베로 감독은 불펜투수로 던지고 있는 이민우의 선발전환을 구상하고 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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