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또 부상 위험에 빠졌다.
아쿠타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통증이 계속되고 있는 오른쪽 사타구니 MRI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 애틀랜타는 부상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다.
아쿠나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도 결장했다. 지난 1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3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그는 지난 11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7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마르셀 오수나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뛰어드는 과정에서 사타구니 통증을 일으켰다. 나흘이 지나도록 통증이 가시지 않자 결국 MRI 검진을 하게 됐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하기 위한 검진"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아쿠나는 지난해 7월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타구를 잡으려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순조롭게 마친 그는 지난달 28일 복귀했다. 이 때문에 수술받은 무릎에 다시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스닛커 감독은 이에 대해 "사타구니 문제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스팃커 감독은 "무릎 관련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전력 질주를 하고 슬라이딩을 하다 생긴 문제일 뿐이다. 정확히 어떤 게 문제인지 알아야 해서 검사를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쿠나는 올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282, 2홈런, 5타점, OPS 0.878을 기록 중이다. 복귀하자마자 타격감을 순조롭게 끌어올리는 와중에 부상을 입은 것이다.
2018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른 뒤 8년 1억달러에 파격적인 장기계약을 한 아쿠나는 2019년 41홈런, 101타점, 37도루를 올리며 현역 최고의 호타준족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 단축시즌에 이어 작년 무릎 부상을 입어 아직은 슈퍼스타 반열에 오르지는 못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