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세대 이동통신(LTE) 상품보다 요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5G 부문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아 5G 중간요금제 도입이 향후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3사의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1조3202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20.7%가 증가했고,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75%가 늘었다.
통신사별로 보면 KT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6266억원으로 2010년 3분기(6300억원대) 이후 1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4324억원, 2612억원을 올렸다.
통신3사가 영업이익 호조를 보인 것은 요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올해 3월 말 기준 약 2291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99만명(9.5%) 증가했다. 이통3사는 1분기에 출혈 경쟁을 자제하면서 마케팅을 줄였다.
올해 내놓은 비통신 관련 신규 서비스가 좋은 성적을 낸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KT는 AI/신사업과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1000억원대 이상 매출을 기록했고, SK텔레콤의 엔터프라이즈와 미디어 사업 매출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4%, 10.3%가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스마트 팩토리 매출이 목표 대비 117%를 달성했고 스마트 모빌리티는 120%를 달성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3사가 최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 합계 1조원대를 회복했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5G 중간제요금 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5G 관련 이익 감소폭을 신사업에서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향후 영업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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