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전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역대 최다 100승 팀이 탄생할 조짐이다.
15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승률을 고려한 시즌 최종 승수를 계산해 보니 100승 이상이 가능한 팀이 7곳이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니 100승을 올리려면 승률 0.617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이날 현재 뉴욕 양키스(0.727), 휴스턴 애스트로스(0.647), LA 에인절스(0.639), 뉴욕 메츠(0.657), 밀워키 브루어스(0.618), LA 다저스(0.62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0.618) 등 7팀이 100승을 돌파할 페이스다.
MLB.com은 이날 '7팀이 올시즌 100승에 도달할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100승 팀은 작년에 3팀, 2019년 4팀, 2018년 3팀, 2017년 3팀이었다. 앞서 2010~2016년까지 7년 동안에는 도합 3팀 밖에 안 나왔다. 2020년은 팀당 60경기 단축시즌이었는데, 각 팀 승률을 162게임에 적용해 보니 다저스, 탬파베이 레이스, 샌디에이고 등 3팀이 100승 페이스였다.
다시 말해 100승은 한 시즌 많아야 3~4팀 정도가 나오고, 나오지 않은 시즌이 더 많았다.
올시즌 초반에는 양키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양키스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2대3으로 패했지만, 여전히 최강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애런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 앤서니 리조, 조이 갈로 등 거포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팀 홈런이 48개로 전체 공동 1위다. 장타력을 앞세워 화끈한 홈런 야구를 펼치고 있다.
양키스는 지금의 승률을 유지할 경우 올시즌 118승을 거둘 수 있다.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906년 시카고 컵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각각 올린 116승을 넘어서는 것이다. 물론 양키스가 7할대 승률을 꾸준히 유지하리란 보장은 없다. 어느 시점이 되면 예년의 승률, 다시 말해 5할대 후반 또는 6할대 초반 승률에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 양키스의 최다승 시즌은 114승을 올린 1998년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106승을 올리고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107승을 올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내줬다. 올시즌에도 파워랭킹 1위를 다투고 있는 다저스는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3대8로 져 4연패의 늪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특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5팀 모두 승률 5할 이상을 달리고 있어 가장 힘겨운 조로 불린다. 다저스가 또 100승을 거두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메츠의 경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독주체제를 굳혔다. 2위 필라델피아와의 승차를 벌써 5.5게임으로 벌렸다.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아직 합류하지 않은 상황이다. 메츠가 마지막으로 100승을 올린 건 1988년이다.
100승 페이스 팀이 많다는 건 하위권 팀들의 성적이 형편없다는 뜻이다. 이날 현재 승률 3할대 이하는 신시내티 레즈(0.265), 워싱턴 내셔널스(0.343), 컵스(0.375), 보스턴 레드삭스(0.394), 캔자스시티 로열스(0.355), 디트로이트 타이거스(0.324) 등 6팀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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