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뜻밖의 여정'이 '하이브리드 방송'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15일 방송된 tvN '뜻밖의 여정'에서는 켈리 클락슨쇼에 출연한 윤여정의 모습이 담겼다.
켈리 클락슨쇼 녹화를 앞두고, 윤여정이 숙소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하는 사이 이서진은 윤여정의 아침을 챙겼다.
이서진은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미리 나갔고, 진짜 매니저 경삼 씨가 윤여정의 의상을 챙겼다. 윤여정은 "내가 화장품을 많이 못 쓴다. 비비크림 밖에 못 바른다. 알코올이 있으면 안 된다더라. '계춘할망'으로 제주도 땡볕에서 분장을 너무 심하게 해서 알레르기가 생겼다. 그러니까 배우는 한 작품 할 때마다 몸이 잘못 된다"고 토로했다.
'내돈내산' 의상으로 화려하게 갈아입은 윤여정은 켈리 클락슨쇼 측에서 보내준 리무진을 타고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사전 인터뷰를 마치고 녹화에 들어간 윤여정. 매니저팀도 대기실에서 윤여정의 인터뷰를 지켜봤다. 무사히 인터뷰를 마치고 온 윤여정은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었다. 켈리가 말을 많이 했다"고 했지만 나영석PD는 "선생님이 수다에서 지지 않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숙소로 돌아온 윤여정을 찾아온 손님은 윤여정의 절친 '꽃분홍'. 반세기를 함께 한 윤여정의 찐친이다. 또 다른 찐친 정자 씨도 왔다. 정자 씨는 나영석 PD와 연대 선후배 사이. 뜻밖의 인연이었지만 두 사람의 학번 차이는 무려 20년이다.
정자 씨는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 직후 통화를 나눴던 사이. 정자 씨는 "나 힘들어서 라면 먹는다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꽃분홍 씨는 당시 윤여정과 한 침대를 썼다. 꽃분홍 씨는 "늘이하고 붙잡고 울었다. 눈물이 나더라. 좋은 날인데 너무 감격했다 그래야 하나. 지나온 세월을 아니까"라고 털어놨다.
정자 씨도 눈물을 흘렀다며 윤여정에 대해 할 말을 가득 적어왔다. 정자 씨는 "우리가 나이 들수록 인생에 목표가 없어지지 않냐. 근데 여정 언니가 무언가를 이루기에 우리가 결코 늙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다. 70이 넘어도 모르는 일이지만 무슨 일이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구나 하는 희망을 알게 해줬다. 굉장히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감탄했다.
'뜻밖의 인싸' 윤여정의 숙소에는 손님들이 계속 찾아왔고 헤드 매니저 이서진은 손님 맞이에 바쁘게 움직였다. 윤여정이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사이 매니저팀에겐 공식적인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나영석PD는 "내가 하고 싶은 게 있다.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방송이다. '뜻밖의 여정' 속 '이서진의 라라랜드'"라며 새로운 코너를 만들었다.
매니저팀은 윤여정이 없는 사이 BBQ를 먹으며 짧은 자유시간을 즐겼다. 립에 칵테일을 먹던 이서진은 "우리 아버지가 (나 만나러) 미국 오시면 립에다가 칵테일을 드셨다. 그때 나이가 딱 내 나이다.어쩔 수 없이 닮아가는 것"이라 밝혔다.
다음날, 모든 출연진들은 게 요리를 먹으러 리돈도 비치로 갔다. 리돈도 비치는 윤여정의 미국 살이 당시 추억이 있던 곳 중 하나. 정자 씨는 미팅까지 취소하고 윤여정과 함께 했다. 나영석PD는 "선생님이 예상 외로 지인들이 많으시다. 출연자가 이렇게 많아질지 몰랐다. 이 프로그램이 어디로 갈 지 저도 모르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서진은 "내가 제일 애매하지 않냐"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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