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는 여전히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에 매출 2조8052억원, 영업이익 78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533%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매출 1조1466억원, 영업이익 17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7834억원과 비교해 46.4% 늘었다. 영업이익은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들의 호실적은 화물 사업이 견인했다. 두 항공사의 1분기 화물 노선 매출은 각각 2조1486억원, 8843억원으로 화물 매출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LCC들은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냈다.
제주항공은 1분기에 매출 812억원, 영업손실 789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매출 675억원에 영업손실 464억원을, 티웨이항공은 매출 597억원에 영업손실 3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의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8%, 69.1% 증가했다.
LCC의 경우 국제선 운항 확대와 수요 회복으로 매출이 증대했지만, 고유가 기조와 환율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늘면서 수익률이 저조했다는 분석이다.
부채비율은 제주항공이 지난해 말 588%에서 올해 1분기 925%로, 진에어가 248%에서 300%로 상승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국제선 운항이 본격화되면서 LCC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5월부터 국제선 운항 단계적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주 420회에서 이 달 주 532회로 국제선 운항을 늘렸다. 다음 달에는 주 762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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