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지금까지 잘해왔다. 위기 뒤에 찬스가 올 것이다."
SSG 랜더스의 첫 고비가 찾아왔다. 어느 팀이든 계속 꽃길만 걸을 수는 없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얼마나 빨리 이겨내느냐에 따라 진정한 강팀인지, 아닌지 구분될 수 있다. SSG가 그 시험대에 서있다.
SSG는 개막 10연승 포함, 4월 엄청난 질주를 했다. 압도적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쉼 없이 너무 달린 후유증일까. 5월 들어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불펜진이 갑작스럽게 무너지고 있다. 지난 주 5-1로 앞서던 경기를 두 번이나 역전패하고 말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7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마무리 김택형이 팔뚝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이날 8-1 리드하던 경기를 다시 한 번 불펜 난조로 날렸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역전까지 허용하지 않아 12회 연장 승부 끝 9-9 동점으로 마무리 했지만, 팀에 가해진 충격은 엄청날 수밖에 없었다.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정규시즌은 길다. 흐름이 중요하다. 한 번 상승 분위기를 탔다가도, 잘못 꼬이면 무섭게 떨어질 수 있는 게 야구다. SSG가 지금 그 예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SSG 입장에서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이 상태로 팀이 더 가면, 추락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김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건 의기소침해있을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더 불어넣어 주는 일이다. 김 감독은 "아직 1위다. 선수들이 잘해준 결과"라고 했다. SSG는 2위 LG 트윈스에 3경기차 앞서 있는 1위다. 올시즌 2위와의 최다 승차라 5.5경기였으니, 승차로만 놓고 보면 현 상황이 최악은 아니라고 봐도 괜찮다.
김 감독은 이어 "계속 1위를 달리다 지난주 개막 이후 가장 안좋은 성적(2승4패)을 기록했다. 차라리 깨끗하게 지면 되는데 이기는 경기를 막판에 역전패로 내주니 선수들이 위축될 수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겉으로 티를 안내려 하지만, 걱정을 안할 수가 없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지금까지 잘해오지 않았나. 위기 뒤에 찬스라는 말도 있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해왔던대로만 하면,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감독도 뚝심으로 더 밀고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 예가 불펜 조요한이다. 지난주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전 2경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어린 투수. 하지만 이 고비를 넘겨야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다. 김 감독은 "똑같이 투입할 것이다. 조금 더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고 했다. 조요한은 두산전 불펜들의 집단 난조 속 그나마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BJ 난닝구 사망, 향년 46세..“빚 그게 뭐라고 안 좋은 선택을” 동료 BJ 애도 이어져 -
수척해진 정가은, 코에 호스 낀 병상 사진 공개..“폐에 구멍 났었다” -
"딱 엄마 얼굴" 최준희, 미소에 담긴 故 최진실의 모습 -
윤남노, 빚 6억 쏟아부은 식당 어떻길래..팩폭 쏟아졌다 ('전참시') -
'경수♥' 31기 순자, 공구도 안했는데..초대박냈다 "하루동안 1000장 팔려" -
"죄인 죽였다" 섬뜩 신고…'탑건' 배우 제임스 핸디, 여친 아들에 피살 -
'원진서♥' 윤정수, 결혼식날 날벼락.."식권 1000장 집에 두고 왔다" -
“제가 강도범 아닙니다”..서동주, 김규리 자택 침입 사건 관련 해명
- 1.'또또 안세영이야?' 中 한탄→자화자찬…'천위페이 연달아 4강 진출, 여전히 세계 女 배드민턴 최고 선수 증명'
- 2.[단독]'K리그1 왕좌 복귀 시동 건다!' 울산, 국가대표 수비수 황재원 영입 유력…토마스, 이기혁 '폭풍 영입' 스타트
- 3.SSG 칼 뽑았다! 화이트·긴지로 모두 결별…토마스 해치와 59만 달러 계약 [공식발표]
- 4.돌아온 변우혁 2홈런 6안타 폭격…'파죽지세' 함평 KIA, 퓨처스 7연승 달성 → 구단 최다 타이 기록
- 5."월드컵 수준 아니잖아!" 日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 결국 작심 발언…'막판 담금질' 일본, 그라운드 문제로 2연속 경기장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