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리미어리그 득점상을 수상한 손흥민의 눈부신 활약에 온신경이 쏠려 잠시 잊고 있었다.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이 타고난 특급골잡이란 사실을 말이다.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 부근에 있는 런던박물관에서 지난 21일부터 진행 중인 '해리 케인 전시회'에는 다양한 트로피가 진열돼있다. 손흥민이 최근 품에 안은 골든부트(황금축구화·득점상)만 4개가 반짝거린다.
케인은 2015~2016시즌(25골)을 시작으로 2016~2017시즌(29골)과 2020~2021시즌(23골), 총 3차례 득점왕에 올랐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선 잉글랜드 대표로 나서서 6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탔다.
여기에 축구선수가 공을 차는 형상의 트로피가 놓여있다. 최고의 도무이에게 주어지는 프리미어리그 플레이메이커상이다. 케인은 지난시즌 리그 득점왕과 동시에 도움왕(14개)까지 거머쥐었다.
케인은 올시즌 17골 9도움, 총 26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골 못지않게 많은 도움을 손흥민 등 동료들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23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수상한 뒤 "동료들의 도움 덕"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 지난시즌 17골을 넣은 손흥민이 올시즌 23골을 넣고, 지난시즌 23골을 넣은 케인이 올시즌 17골을 넣었다. '손-케듀오'는 연속해서 리그에서만 40골씩 합작했다.
토트넘 구단은 케인의 성장기를 느낄 수 있는 어릴적 사진부터 처음 입은 유니폼, 트로피, 대영제국 훈작(MBE), 처음 단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완장 등을 전시회에 소개했다고 밝혔다.
케인은 "런던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영감을 주길 원했다. 그래서 이전에 공개하지 않는 모든 기념품을 전시하게 되었다. 나도 이제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노력과 헌신, 자신감이 있다면 얼마나 멀리 나아갈 수 있는지를 이해하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케인 전시회'는 오는 12월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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