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강수지가 부친상 후 근황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5일 강수지 유튜브 채널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에는 '위로와 기도에 감사드려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강수지는 "너무 많은 분들이 아빠 가시는 길을 함께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저에게 많이 힘내라고 해주셔서 감사 인사를 드리긴 해야 하는데 좀 시간이 많이 걸렸다. 생각보다 조금 더 힘들게 이 시간을 지나가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는 지난 1일 천국으로 가셨다. 오빠, 남동생과 조카들이 뉴욕에서 나와서 같이 장례식도 마치고 발인까지 잘했다. 비비아나도 프랑스에서 와서 며칠 있다가 갔다"며 "같이 있으면서 아빠 얘기도 나누고 어린 시절 얘기도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다. 근데 이제 다 가버리고 나니까 좀 쓸쓸하고 힘든 부분이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동안 매일 울면서 지냈다는 강수지는 "어떤 것으로도 아빠의 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 겪는 일이니까 서로 힘들 때 격려해주고 위로해주고 기도해주는 것이 있어서 또 힘을 내게 되는 거 같다"며 위로의 글을 남겨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강수지는 "아빠가 연로하시니까 아빠가 날 의지하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너무 많이 의지하고 살았다는 걸 깨달았다"며 "그래서 아빠한테 고맙고 아빠가 참 멋진 아빠, 멋진 남자였다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요즘 정말 밥을 조금밖에 못 먹었다. 그래도 여러분 생각하시는 것보다 잠도 잘 자고 장례식 끝나고는 하루 세 번 밥도 조금씩이라도 잘 챙겨 먹고 있다. 그래도 좀 많이 야위어서 아빠가 보면 '너 이렇게 해서 어떻게 하냐'고 하실 거 같다"고 말했다.
강수지는 "지난 영상에 썼던 것처럼 아빠가 '수지 왜 이렇게 울어. 그만 울어. 아빠는 정말 괜찮아. 잘 있으니까 수지 국진이랑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게 느껴진다"며 "그래서 내가 용기를 안 내면 주위 사람들도 힘들고 나도 힘들어지니까 용기를 내려고 한다"며 울먹였다.
마지막으로 강수지는 "시간이 다 해결해줄 거라 생각하고 이 화창한 봄날에 아빠랑 하지 못했던 여러가지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좀 기운을 내서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려고 한다"며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과 응원, 사랑 너무 감사드린다. 아빠도 천국에서 좋아하셨을 거다. 아빠 대신해서 너무 감사드리고, 딸로서 아빠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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