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일전을 앞두고 10대 유스팀 선수들까지 총동원해 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미러'는 26일(이하 한국시각) '과르디올라는 맨시티 훈련에 아카데미 아이들을 이용했다. 어떤 유망주에게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역할이 주어지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가 얼마나 치밀하고 지독하게 경기를 준비하는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미 맨시티는 11라운드 올드트래포드 원정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두 번째 대결은 맨시티 홈이었고 맨유는 순위 경쟁 상대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르디올라는 아주 집요하게 훈련했다.
미러는 '과르디올라는 맨시티 소속의 거의 모든 유망주들을 불러 모았다. 11대11 두 팀이 나올 정도였다. 1군 두 팀과 유망주 두 팀으로 나눠 맞붙었다. 유망주로 구성된 두 팀은 각각 맨유에서 흉내낼 선수를 배정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전술적인 움직임을 숙달하기 위한 훈련으로 풀이된다. 기술이나 체력 등 모든 면에서 유스가 1군을 대적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가상의 역할을 맡고 어떤 상황에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는 충분히 연습 가능하다.
당연히 호날두 역할을 맡은 선수도 있었다. 재미있는 점은 그가 부여 받은 행동 방식이다. 미러에 의하면 과르디올라는 그에게 '상대에게 접근하다가 가까이 왔을 때 멈추는 등 건성으로 압박하라'고 지시했다.
미러는 '과르디올라가 이번 시즌 내내 호날두를 정밀 분석한 결과 그를 어떻게 파악했는지를 보여주는 충격적인 통찰이다'라고 설명했다.
어쨌든 호날두는 이 맨시티전에 결장했다. 맨시티는 맨유를 4대1로 완파했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를 다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세웠다. 2년 연속 우승이자 최근 5년 동안 4차례 우승이다. 프리미어리그는 '펩 시티'의 시대라고 과언이 아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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