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간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없는 상태에서 뛰었습니다."
무릎 수술을 앞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1·AC밀란)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상 투혼을 고백했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각) 이브라히모비치가 무릎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최소 8개월 동안 실전에 나서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AC밀란과의 계약이 올여름 만료되는 마흔한 살, 사자의 심장으로 끊임없이 달려온 월드클래스 공격수의 선수 생명이 기로에 놓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6개월간 왼무릎에 십자인대가 없는 상태에서 뛰었다. 6개월간 부어오른 무릎으로 달렸다"고 털어놨다. "지난 6개월간 팀 훈련을 단 10번밖에 하지 못했고, 20번도 넘는 주사를 맞았다. 6개월에 한번씩 무릎에 물을 뺐고, 6개월간 매일 진통제를 먹었다"고 고통의 시간을 고백했다. "피치 안팎에서 결코 힘들지 않았다. 나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었다. 내 마음 속엔 오직 하나의 목표, 팀 동료들과 감독님을 이탈리아 챔피언으로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그러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새로운 십자인대와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갖게 됐다"고 썼다.
2019~2020시즌 AC밀란으로 이적한 이브라히모비치는 3년차인 올 시즌 정규리그 23경기에서 8골을 터
뜨리며 AC밀란의 우승을 이끌었다. AC밀란은 지난 23일 리그 최종전에서 사수올로를 3대0으로 완파하고 26승8무4패, 승점 86으로 인터밀란(승점 84)은 2점 차로 따돌리고 2010~2011시즌 이후 11년만의 우승 감격을 누렸다.
하지만 2022~2023시즌 중반까지 회복이 힘든 만큼 이브라히모비치의 재계약, 선수 생명 연장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AC밀란 구단은 성명을 통해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7~8개월의 재활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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