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FA요? 생각 안한다면 거짓말이긴 한데…"
경남고를 청룡기 우승으로 이끌었던 고교 스타. 프로 데뷔 2년만에 2년 연속 홀드왕을 거머쥔 괴물 같은 고속 사이드암.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29)는 어느덧 프로 데뷔 11년차 베테랑 선발이 됐다.
데뷔 2년만에 배짱 가득한 투구로 2년 연속 홀드왕(27·31개)을 차지하며 손승락과 함께 키움의 뒷문을 담당했던 필승조. 2015년과 2017년에는 두자릿수 승수(11승)를 기록했다. 매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폭넓게 활약해온 키움의 대들보 투수다.
2020년까지만 해도 키움의 선발 한자리를 책임졌지만, 지난해 시즌 절반을 날리며 부침을 겪었다. 올해는 스프링캠프 시작 직전 발목부상을 겪었고, 첫 선발등판이던 4월 2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도 채우지 못한채 9실점(8자책)한 뒤 불펜으로 이동했다.
이젠 안우진 최원태 등 젊은피의 약진 속 스포트라이트에선 다소 벗어난 상황.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은 그랬던 한현희의 선발 복귀전이었다. 한현희는 최고 151㎞에 달하는 직구와 슬라이더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으며 7이닝 무실점, 올시즌 첫 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을 13점대에서 7.20까지 단숨에 끌어내렸다. 홍원기 감독도 "쉬면서 오늘을 잘 준비한 것 같다"며 칭찬했다. 한현희는 "감독님의 100승을 축하드린다"며 활짝 웃었다.
한현희는 "부상 때문에 시즌 출발이 늦어지다보니 조급함이 많았다. 상대 선발이 반즈다보니 한점도 주면 안된다는 부담감도 있었는데, 주자 나가도 점수 안 줄 것 같은 자신감이 더 컸다"면서 "투구수(7이닝 83구)와 별개로 내가 오늘 7이닝을 던졌다는 거에 만족한다. 앞으로도 마운드에서 믿음을 줄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올겨울 예정보다 1년 늦게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 그는 "부상과 더불어 마음이 급해진 이유"라며 한숨을 쉬었다.
"내가 안 좋을 때 감독님부터 코치님들, 동료들까지 내게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이)용규 형도 카톡을 보냈더라. 1군 뿐 아니라 2군 선수들한테도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 내가 인간관계를 좀 잘했구나 싶었다."
한현희는 가장 인상적인 조언으로 이정후의 말을 꼽았다. 이정후가 '형 한현희인데 왜 한현희처럼 안 던지냐'는 말이 마음에 깊이 남았다고.
"시즌 전 분석하면 (우리팀은)항상 낮게 나오는데, 선수단 좋다. 선수들끼리도 친하고 끈끈하다보니 계속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도 열심히 하되 재미있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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