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뜩이나 빈약한 타선에 김민수와 지시완마저 빠진 롯데 자이언츠. 6연패 와중에 화가 겹쳤다.
31일 부산 사직구장.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민수는 부상이 있고, 지시완은 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롯데는 전준우 정 훈 한동희가 한꺼번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라인업에 구멍이 뚫린 상황. 이날 롯데는 3루수 한태양, 1루수 윤동희, 우익수 조세진 등 3명의 고졸 신인을 선발 출전시키며 젊은 패기로 돌파구를 겨냥했다. 베테랑으로 분류될 만한 선수는 이대호와 안치홍, 이학주 뿐이다.
올해 지시완은 34경기 97타석을 소화했다. 서튼 감독은 "올해 지시완이 경기수가 적지 않다보니 육체적으로 많이 지쳤다. 한번 쉬어갈 타이밍이다. 많이 피곤해보인다"면서 "공수에서 감각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2군에서 리셋 및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체력적으로 피로도가 높고,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을 때는 공수에서 평소만 못하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실수가 잦았다. 야수가 힘이 들면 다리가 무거워지고, 풋워크가 느려지기 마련이다. 송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시완과 함께 말소된 김민수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올해 롯데는 한동희 전준우 이대호 안치홍 4명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2할대 초중반의 타율에 머무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조세진 신용수 고승민 등 손아섭(NC 다이노스)의 대체자로 테스트를 받는 선수들은 모두 1할대 타율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지시완(2할3푼2리)과 김민수(2할3푼5리)가 나름 장타력도 있고, 하위타선에서 안타를 쳐주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어린 선수들의 분발이 말 그대로 절실한 롯데다. 젊은 패기가 롯데를 연패의 늪에서 구할 수 있을까.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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