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고문은 지난 2019년 3월 본지 창간기념 인터뷰에서 "올해는 안우진을 관심있게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중략)걔가 빨리 올라와야 우리나라 투수진이 나아지는 것 아난가 한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2018년 1차지명을 통해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국민 감독'은 안우진이 프로 2년차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간절하게 담아 예상한 것이다. 1m92의 큰 키와 150㎞를 크게 웃도는 강속구 등 자질로만 본다면 키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에이스로 손색없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안우진에게 시간은 좀더 필요했다. 2020년 안우진을 구원으로 쓸 당시 손 혁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불펜으로 2시즌 이상 확실히 성공하고 나서야 선발투수로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선발로 자리잡은 것은 지난 시즌이다. 2021년 홍원기 감독이 부임하면서 안우진 선발만들기 프로젝트가 앞당겨졌다. 그리고 그는 지난해 첫 풀타임 선발 보직을 받아 21경기에 등판해 107⅔이닝을 던져 8승8패, 평균자책점 3.26을 올리며 합격점을 받았다.
그리고 올시즌 포텐이 마침내 터지기 시작했다. 지난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동안 5안타 2실점(1자책점)하며 3대2로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시즌 7승을 거두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선 안우진은 평균자책점을 2.31로 낮춰 이 부문 5위로도 점프했다. 탈삼진도 전체 1위인 83개다.
이날 던진 8이닝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올시즌 70이닝으로 이 부문 4위에도 올랐다. 9번의 퀄리티스타트는 전체 공동 1위다. 이닝소화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5월에만 6경기에서 5승을 따냈으니, 승수 추가에 속도를 붙인 셈이다.
안우진의 성장은 빠른 공을 뒷받침하는 제구에 찾을 수 있다. 피안타율 0.194는 전체 3위이고, WHIP 1.04는 7위다. 또한 9이닝당 볼넷 3.09개는 커리어 로(career low)다. 이날도 직구 구속은 최고 157㎞를 찍었고, 슬라이더는 140㎞ 중반에서 형성됐다. 6회 호세 피렐라에게 던진 3구째 슬라이더는 150㎞까지 나왔다. 강약조절, 요령도 생긴 것이다.
현존 최고의 토종 선발투수를 꼽으라면 SSG 랜더스 김광현, 그리고 안우진이다. 둘은 직구-슬라이더 위주의 볼배합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안우진은 이날 경기 후 "타자 선배님들이 '김광현은 140㎞ 슬라이더를 던져 투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130㎞대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하게 된다. 슬라이더만으로도 여러 조합을 만든다'고 하셨다. 나도 김광현 선배의 투구를 보며 느낀다"고 했다.
입단 5년 만에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한 안우진은 이제 야구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 발판은 마련됐다. 김 고문이 바라는 정상급 파이어볼러로 자리매김한 안우진도 대한민국 야구의 소중한 자산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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