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프로레슬러 노지심이 사업 실패로 63세의 나이에 다시 '사회초년생'이 됐다.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박치기왕 노지심의 근황이 공개됐다.
'박치기왕'으로 극동아시아헤비급 챔피언까지 차지했던 노지심. 노지심은 프로레슬링의 전성기 시절 활동했던 마지막 세대였다. 노지심은 "옛날에 한창 잘 나갔을 때는 강남에 빌딩 한 채는 가지고 있을 정도는 됐다"고 떠올렸다.
노지심은 방송, 광고, 영화에도 출연할 만큼 왕성히 활동했다. 링을 떠난 지 7년이나 됐지만 노지심은 아직도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고 있었다.
노지심은 뜻밖의 근황으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치킨집 아르바이트생이 된 것. 노지심은 2년 전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일을 하고 있었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지만 아르바이트는 쉽지 않았다. 노지심은 "운동 근육이 따로 있다. 일하는 근육이 따로 있고. 운동만 했던 사람이 다른 걸 하려고 하면 얼마나 힘드냐. 허리도 아프고 종아리도 아프다. 처음에 일을 하다가 경련이 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노지심은 "옛날엔 방송도 많이 나가고 광고도 많이 나가다 보니까 부러운 게 하나도 없었다"고 떠올렸다. 그만큼 남부럽지 않은 전성기를 누렸던 노지심은 왜 치킨집에서 일을 하게 됐을까. 노지심은 "맞아서 번 돈 다 날렸다. 사업 실패를 했다. 재산 많이 날렸고 돈도 빌려보고 체육관도 해보고 여러 가지 해봤다. 사업에 융통성이 없기 때문에 귀가 얇았다. 실패를 했다"고 고백했다.
프로레슬링이 비인기 종목이 되면서 노지심은 사업을 시작했지만 그 사업이 실패하면서 빚더미에 앉게 됐다. 체육관도 겨우 차렸지만 코로나19 타격을 피하진 못했다. 그럼에도 노지심은 "내 나름대로 공부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초년생이라고 생각한다. 내 자존심은 집에 놓고 나갔으니까 어쩔 수 없이 자존심은 버리고 가야 내가 활동을 하고 사람도 만나고 대화를 하는 거지 자존심을 세우면 안 되겠더라"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노지심은 양평에서 가족과 따로 지내고 있었다. 노지심은 "아내랑 헤어진 지가 25년, 27년 차다. 나는 운동을 좋아했는데 (전처가) 운동을 싫어했다. 나 같은 경우는 특히 외국도 많이 다녀야 하고 지방도 많이 다녀야 해서 가정에 소홀했던 게 있다"고 털어놨다. 노지심은 30대의 젊은 나이에 이혼한 후 딸 셋을 홀로 키웠다고. 노지심은 특히 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그때 당시 급식이 안 나왔다. 3년 정도 고심을 했다. 내가 도시락을 싸가야 하니까. 딸들한테 엄청 미안하다. 아빠 역할을 많이 못했다"고 털어놨다.
운동 후유증으로 무릎 신경통을 안고 살고 있지만 노지심은 오는 10월 앞둔 은퇴 경기를 위해 프로레슬링 연습에 매진했다. 경기를 준비하며 노지심은 담도암으로 세상을 떠난 프로레슬링계 대부 이왕표가 잠든 곳을 찾아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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