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국이 2023년 아시안컵 유치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브라질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대통령이 국내에서 열린 A매치를 찾은 것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9년 2개월여 만이다. 노 전 대통령은 제16대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03년 4월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전을 관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에게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직접 수여했다. 또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20주년을 맞아 내한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최용수 안정환 박지성 이영표 등 4강 주역들과 경기 전 만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과 이영표 강원FC 대표가 아시안컵 유치를 제안했고, 윤 대통령은 "적극 추진하라"고 배석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이영표 대표는 "한국은 1956년 초대 아시안컵과 1960년 제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이후 60년 동안 우승도 개최도 하지 못했다"며 "손흥민 선수가 세계 최고의 기량으로 전성기를 누릴 때 우리나라에서 개최해 우승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3년 아시안컵은 당초 내년 6월 16일부터 7월 16일까지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10개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국이 개최권을 포기해 버렸다.
2023년 아시안컵은 한국도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가 여자월드컵 개최로 선회하며서 철회했다. 1956년 세상에 나온 아시안컵은 4년마다 열린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한 번도 대회를 유치하지 못했다. 또 1960년 우승 이후 60여년 동안 우승이 없는 대회가 바로 아시안컵이다.
2023년 아시안컵은 서른 살인 손흥민의 나이를 감안하면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수도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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