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이색 아이디어로 매출 올리기에 혈안이다.
5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팬들이 홈 구장인 캄프 누에서 결혼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웨딩홀 대여처럼 경기장 내 프로포즈부터 결혼식까지 일정 부분 돈을 받고 팬들에게 캄프 누를 개방하고 있는 것.
가장 저렴한 비용은 1600유로(약 214만원)다. 스몰 웨딩으로 하객인 25~50명인 경우다. 가장 비싼 옵션은 '그랜드 스탠드 홀'이다. 이 홀에선 경기장 전망을 볼 수 있는 여러 개의 출구가 있다. 300~1000명 정도 예상되는 행사를 1만3500유로(약 1800만원)에 진행할 수 있다.
캄프 누 테라스는 또 다른 대안이다. 참석인원에 따라 6000~7000유로 비용이 드는데 세계 최고의 경기장 중 한 곳인 캄프 누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팬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공간에서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도우미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2015년에는 중국인 커플이 프로포즈에 이어 결혼식까지 캄프 누에서 진행했다.
바르셀로나는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달 이전까지 빚이 5억유로(약 6710억원)에 달한다. 때문에 리오넬 메시의 주급을 감당하기 힘들어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을 허용하기도.
구단은 결혼식 외에도 팬들에게 경기장에서 경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구단 홈페이지에는 '당신은 캄프 누에서 경기하는 것을 꿈꿔본 적이 있는가'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오는 6일부터 11일 사이 팬들은 캄프 누에서 1시간 동안 경기를 하기 위해 각각 300유로(약 40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지인 관람도 30유로(약 4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 체험은 최소 40분의 경기시간, 탈의실, 샤워실 이용, 터널 밖으로 걸어나가는 시간까지 합쳤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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