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본인은 계속하려고 해요."
김종욱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주장 김선빈 이야기에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하고 있다"라며 "1~2경기 조절해서 쉬도록 해주고 있는데, 팀에서 조절을 하는 것이지 본인은 계속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선빈은 올 시즌 KIA 타자 중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2경기에서 타율 3할5리 OPS(출루율+장타율) 0.776으로 팀 타선에서 알토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시즌 초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서 고전하기는 했지만, 4월17일 NC전에서 3안타를 친 이후부터 상승 분위기를 타면서 월간 타율도 꾸준하게 3할대를 유지하고 있다.
테이블세터로 나와 꾸준하게 출루를 만들어내면서 나성범-황대인-소크라테스 브리토-최형우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도 더욱 파괴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3경기 결장한 것을 제외하고는 꾸준하게 주전 2루수로 나서면서 팀 센터 라인 한 축을 지키고 있다.
5일 경기에서는 1회말 2사 1,2루에서 강백호의 땅볼 타구를 집중력 있게 따라서 잡은 뒤 노련하게 2루에 던져 이닝을 끝내기도 했다. 수비 안정감과 판단력이 동시에 빛났던 장면.
시즌 초반에는 신인 김도영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적응을 돕기도 했다.
공·수 고른 활약도 활약이지만, 김 감독은 무엇보다 김선빈의 책임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면서 팀을 이끈다는 평가다. 지난 3일 경기에서는 수비 중 손가락 부분에 타구에 맞았지만, 이내 괜찮다며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김선빈은 KT 3연전을 모두 소화했다.
김 감독은 "팀을 위해서 하는 모습이 모범이 되고 있다. 선수단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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