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을 상대로 패했지만, 내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베테랑 풀백 나가토모 유토(FC도쿄)는 6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A매치 친선전에서 0대1로 패한 뒤 "솔직히 지금까지 브라질을 상대했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자신에 화가 났다. 오늘은 1점 차로 졌지만, 가지고 있던 실력을 발휘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후반 32분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에게 페널티로 선제결승골을 헌납하기 전까지 상대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2일 서울에서 우리나라를 상대로 5골을 몰아친 브라질은 일본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고, 득점운도 따르지 않았다.
브라질의 득점은 네이마르와 함께 선발 출전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마드리드)가 교체로 물러난 이후에 나왔다. 비니시우스는 후반 18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와 교체됐다. 이에 대해 일본 매체 '풋볼존'은 "힘을 낼 수 없었던 비니시우스가 벤치로 내려갔다"고 적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달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선수로, 현재 세계 축구에서 가장 주가가 높은 영건이기도 하다.
위치상 비니시우스와 자주 부딪힌 나가토모는 "비니시우스와의 대전을 매우 즐겼다. 상대가 강할수록 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 동기부여가 높았다. 비니시우스에게 절대로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다부진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동료의 서포터 덕에 비니시우스를 묶을 수 있었다"고 득의양양한 목소리로 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우리는 세계와 싸울 수 있고,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브라질전 수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본은 지난 2일 파라과이에 4대1로 승리했다. 파라과이는 오는 10일 한국이 만나는 팀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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