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이 또 다시 '기록의 사나이'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한국 축구 역대 16번째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이날 손흥민은 센추리 클럽 가입 자축포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아크 서클 정면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32호골. 손흥민이 오는 10일 파라과이전 또는 오는 14일 이집트전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라이온 킹' 이동국(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역대 A매치 최다골은 차범근(58골) 황선홍(50골) 박이천(36골) 김재한 이동국(이상 33골) 순이다.
자신의 세 번째 A매치였던 2011년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해 18세 194일의 나이로 고종수(18세 87일)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 득점 2위에 오른 이후 11년 만이다.
역시 후반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다. 손흥민의 득점시간 분포를 살펴보면 전반 9골, 후반 23골이다. 경기 종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발휘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슈팅 능력자답게 32골 중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성공시킨 중거리 슈팅이 9골이나 된다. 소속팀인 토트넘에선 페널티킥을 차는 일이 거의 없지만, 대표팀에선 페널티킥으로 올린 득점이 4골이다. 물론 2회 연속 실축을 포함해 3번의 페널티킥을 실패한 아픔도 있다.
오른발 득점이 한 개 늘었다. A매치 32골 중 오른발로 20골을 넣었다. 오른발잡이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탁월한 왼발 슈팅 능력을 보여주었듯이, 왼발로도 10골을 터뜨렸다.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 넣은 3골이 모두 왼발인 것이 특이하다. 헤딩 능력이 약점으로 알려져 있지만, A매치에선 머리로 2골을 넣었다. 2015년 아시안컵 8강 우즈벡전과 그 해 11월 월드컵 예선 라오스전이었다.
해트트릭은 한 차례 기록했다. 2015년 9월 화성 라오스와의 월드컵 예선전이었다. 한 경기 멀티 골은 5차례 해냈다. 최다득점한 상대국으로는 라오스와의 2경기에서 각각 2골, 3골로 총 5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도 2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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