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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인구 증가에 따라 골프스튜디오는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은 것)한 것에 열광하는 젊은 골퍼, 프라이빗하고 럭셔리한 공간에서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골프 연습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19 이후 '프라이빗 이코노미의 확산'은 이같은 현상에 더욱 불을 지폈다. 공간 문화를 앞세운 새로운 골프 관련 비즈니스 모델에 투자자가 몰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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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스튜디오하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떠오른다. 취미인 골프 연습을 위해 골프스튜디오에 방문한 모습과 연습 동영상을 종종 SNS에 업로드한다. 정 부회장은 취미인 골프 취향이 반영된 골프아카데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는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주도로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프리미엄 골프 아카데미 '트리니티 GX'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 코엑스몰은 뛰어난 접근성과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강남의 중심권에 위치하고 있어 관련 시장 공략의 주요 거점이 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트리니티 GX를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준비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운영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아카데미 외 수익사업을 위한 부대사업 매장 확보 등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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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와 벤처캐피탈(VC)의 골프스튜디오 관련 투자도 활발하다. 2016년 서울 강남구 신사점(1호점)의 프리미엄 골프스튜디오를 선보인 더프라자(TPZ)의 경우 지난해 7월 TPZ 골프스튜디오 삼성점을 오픈하는 등 매장 수를 확대하고 있다. TPZ가 현재 운영하는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6개(골프관련 매장 15개), 회원 가입자 수는 3만3000여명 이상이다. 예약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고객 접근성이 뛰어나 회원 가입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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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랩 골프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짐티는 지난해 서울대 기술지주 및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누적 투자액 6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8월에는 티랩골프역삼678점을 오픈하는 등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짐티는 온라인 결제와 예약 및 운동 데이터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제공 중이다.
엑스골프는 골프 예약 관련 플랫폼 업체지만 골프연습장 운영 사업자인 주식회사 쇼골프와 함께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실내·외 골프연습장의 확대와 프라이빗하고 럭셔리한 문화공간으로 전환을 꾀하는 형태다. 특히 일본과 미국의 현지 골프장 인수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기업과 사모펀드, VC의 투자가 확대되며 골프스튜디오의 세가 넓어짐에 따라 골프 관련 비즈니스모델 경쟁력으로 부동산 영역이 부각될 전망이다. 수익성 확대를 위해선 빠른 시간 내 골프스튜디오 및 연계 사업이 가능한 부대 매장 수를 빠르게 늘려나가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과 프라이빗한 공간을 앞세운 실내외골프연습장을 넘어, 럭셔리한 단독 펜션에서 숙박과 실내골프를 즐길 수 있는 일종의 고급 실내골프텔이 생겨나는 등 골프와 부동산이 결합한 비즈니스가 활발해 지고 있어 목 좋은 위치의 매장 임대 및 지역 거점 확보가 경쟁력으로 부각, 향후 사업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