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KIA 타이거즈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KIA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가 또 부상으로 1군 말소됐다. KIA는 9일 광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로니를 1군 말소했다. 오른쪽 굴곡근 염증 진단을 받았다. 당분간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
부상 복귀 후 보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로니는 지난 4월 말 좌측 하지 임파선염 진단을 받고 1군 말소됐다. 재활을 거쳐 지난달 21일 복귀, 불펜을 거쳐 선발진에 합류했다. 그러나 불과 4경기 만에 이번에는 팔에 문제가 생기면서 다시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
KIA에겐 여러모로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션 놀린이 종아리 근육 파열로 이탈한 뒤 KIA는 놀린의 복귀 내지 외국인 투수 교체 가능성을 놓고 고심해왔다. 로니가 복귀해 선발진 한 자리를 채웠던 시점이었고, 다른 국내 선발들이 호투하고 있었기에 급박한 결정을 내릴 타이밍은 아니었다. 놀린은 교체 쪽으로 무게가 실렸으나, 회복을 좀 더 기다리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 이탈 후 긴 시간이 흐른 가운데 이번엔 로니까지 다시 빠지게 되면서 선발진 구멍이 더욱 커지게 됐다.
여전히 KIA 선발진은 그럭저럭 꾸려갈 여유가 된다. 양현종을 비롯해 임기영 이의리 한승혁에 불펜 자원들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외인 원투펀치가 계속 부상으로 이탈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힘만을 바라볼 수는 없는 게 사실. 특히 시즌 초반부터 접전을 펼치면서 불펜 부하가 예상보다 크게 걸려 있는 KIA이기에 외인 원투펀치 부재로 인한 여파는 더욱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KIA는 일찌감치 대체 외인 선별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특정 선수 이름이 거론되는 등 상당 부분 진척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는 사이 변수는 더욱 커졌고, 또 다른 부상 변수까지 겹치면서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에 다다랐다. 타선의 힘으로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지만, 마운드가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면 언제든 기울 수 있다는 점에서 KIA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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