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1경기를 던지고 가동 중단이다.
한화 이글스의 '고졸루키' 문동주(19)가 부상으로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2일 캐치볼 중에 오른쪽 어깨 통증이 나타났다고 한다. 13일 정형외과 두 곳에서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를 받았는데, 견갑하근 부분파열 및 혈종 진단을 받았다.
한화 구단은 '4주간 휴식을 취하라는 권고가 있었다. 투구에 큰 문제는 없지만 무리하지 않고 회복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1군 엔트리 말소를 결정했다. 가벼운 캐치볼을 꾸준히 하는 게 혈종을 빨리 없애는 데 도움된다는 소견에 따라, 잔류군에서 캐치볼을 할 예정이다'고 했다.
프로 입단 후 두 번째 부상이다. 문동주는 스프링캠프가 진행중이던 지난 3월 초 내복사근을 다쳤다. 3월 9일 불펜 피칭 후 통증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부상 이탈 후 두 달이 지난 5월 10일 1군 경기에 첫 등판했다.
그동안 한화는 구단 차원에서 문동주를 관리했다. 1군에 합류 후 2단계에 걸쳐 등판 일정을 진행했다. 2주간 1이닝씩 연투없이 던지다가, 2이닝으로 가져갔다. 불펜투수로 9경기에 나서 11⅔이닝을 던졌다. 2홀드-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했다. 시속 150km대 빠른공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 과정을 거쳐 지난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첫 선발 등판했다. 2이닝 동안
1안타 4사구 4개를 내주고 4실점했다. 주자를 내보내고 투구수가 쌓이자 구위가 떨어졌다. 투구 밸런스가 갑자기 흔들리면서 4사구로 무너졌다.
구단이 세심하게 관리를 한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셈이 됐다. 1군 합류에 앞서 올해는 문동주를 중간투수로 기용하다가 내년부터 선발로 전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팀 사정 때문에 계획이 일부 수정됐다. 신중하게 단계를 밟았는데도 부상을 막지 못했다. 지난 일정이 독이 된 게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 같다.
현 시점에서 복귀 시기를 예상하지 어렵지만, 7월 중순 이후 후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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