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조금 더 휴식이 필요하다네요."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은 14일 비를 반겼다. 불펜데이로 김정빈을 예고했던 가운데 우천 취소가 되면서 경기를 치르지 않게 됐다. 자연스럽게 15일 선발 투수로는 선발 자원인 임기영이 나서게 됐다.
KIA는 현재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가 모두 자리를 비우고 있다. 로니 윌리엄스와 션 놀린을 영입했지만, 부상으로 1군에서 보기가 쉽지 않다.
가장 상태가 좋지 않은 건 놀린.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3.5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시즌 첫 등판에서 팔꿈치에 타구를 맞아 열흘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약 한 달 정도 등판을 했지만, 이번에는 종아리 부상이 이어졌다. 최소 4주의 공백이 점쳐졌다.
일단 복귀를 기다리겠다는 생각이지만, 점점 기약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김 감독은 14일 "지난주에 검진을 했는데, 추가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인 로니 역시 현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없다. 허벅지 부상에 이어 굴곡근 부상으로 8경기 등판에 그쳤다. 3승(2패)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4.78로 썩 좋지 않다.
지난 8일 광주 LG 트윈스전에 나섰던 그는 오는 19일에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한 턴만 쉬는 거라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기약없이 기다려야 하는 외국인 선수와 부상 이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외국인 투수의 모습에 KIA도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부상이 길어진 놀린이 유력한 대상이지만, 로니 역시 부진이 이어진다면 안심할 수 없다.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대기 통보를 받은 치치 곤살레스가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밀워키로 이적하면서 일단 불발됐다.
외국인 선수가 힘이 되지 못하면서 KIA 투수진도 조금씩 지친 기색을 보였다. KIA는 5월까지 팀 평균자책점이 3.78을 기록했지만, 6월 이후로는 5.04로 크게 상승했다.
"불펜 투수가 지쳐있다"고 안타까워한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면 더 나아질 거 같다"라며 완전체 외인 구성을 기다렸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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