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골프 열기가 여전하다.
업계가 추정한 국내 골프산업 규모는 16조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연평균 4.7%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성장을 이끄는 것은 젊은 MZ세대와 여성들이 골프에 속속 입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젊은 연령층 가입자 확대를 노리는 이동통신사들은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가 낮아지는 것에 주목하고 영 골퍼들을 겨냥한 '이색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골프 브랜드 제이린드버그(J.LINDEBERG)와 함께 SKT 공식 온라인몰인 T다이렉트샵 한정판 '갤럭시S22+ J.LINDEBERG 골프 에디션'을 출시했다.
제이린드버그 골프 에디션은 골프 멀티 파우치, 볼마커, 미러형 젤하드 폰케이스, 무선 충전패드, 브랜드 쿠폰 겸 네임택 등과 같은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SKT 골프 에디션 시리즈는 지난해 8월 'PXG 골프 에디션', 올해 2월 '마크앤로나 골프 에디션'에 이어 세 번째다. 회사 측은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레스토랑과 호텔 등에 공급하던 AI 로봇 서비스를 스크린골프장에도 확대 적용시키고 있다. 5월 초 수도권 북부·강원권에 도입된 AI 서비스로봇 매장은 100곳을 훌쩍 넘었다.
KT 관계자는 "스크린골프장 내 로봇을 통한 배달 서비스는 대면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데,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골프용 거리측정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브이씨와 협업해 영 골퍼 공략에 나섰다. 거리측정기는 각 골프장의 홀 컵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거리를 인식하는데 해당 단말기에 LG유플러스의 초정밀 측위 기술이 활용되게 된다.
회사는 지난 5월부터 전국 골프장에 LG유플러스 솔루션을 적용 중이다. 경기도 하남 캐슬렉스 CC를 시작으로 연내 256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보이스캐디 이용 골퍼들은 앞으로 더 정확한 거리 측정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서 "특히 전자기기 사용에 능숙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골프를 즐기는 영 골퍼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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