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골든스테이트는 이 시대의 샌안토니오 스퍼스다."
골든스테이트가 4년 만에 챔피언에 올랐다.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3대90으로 눌렀다.
4승2패로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팀 통산 7번째 우승.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의 왕좌 복귀다. 2010년 이후 최강의 팀이다. 2014~2015시즌 이후 8시즌 동안 6차례 챔프전에 진출했고, 4차례 우승했다.
이번 우승은 골든스테이트의 팀 문화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미국 ESPN은 골든스테이트 우승이 결정된 뒤 '골든스테이트는 이 시대의 샌안토니오 스퍼스'라고 했다. '커리는 팀 던컨, 스티브 커 감독은 그렉 포포비치 감독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왜 이런 평가가 나왔을까.
골든스테이트는 '수퍼팀'을 만들었다. 커리,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의 빅3에 당대 최고의 포워드 케빈 듀란트가 합류했다. 때문에, 골든스테이트가 정상을 다툰 것은 당연하게 여겨졌다.
커리-톰슨-그린-듀란트, 그리고 안드레 이궈달라까지, 당시 골든스테이트 라인업은 '햄튼 5'로 불렸다. 역대 최고의 라인업 중 하나로 평가됐다.
객관적 전력은 '넘사벽'이었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당연시 됐다. 단, 3년 전 토론토 랩터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골든스테이트는 불운이 겹쳤다. 듀란트와 톰슨이 치명적 부상으로 이탈, 결국 토론토의 역사상 첫 우승 희생양이 됐다.
샐러리캡의 압박까지 겹치면서 햄튼 5는 해체 수순을 밟았다. 듀란트는 떠났고, 톰슨은 장기간 재활을 거쳤다. 결국 골든스테이트 절정기는 막을 내리는 듯 했다.
하지만, 커리와 스티브 커 감독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화려한 공격농구의 대명사였던 골든스테이는 내실을 다졌다. 커리는 슈팅 효율을 더욱 끌어올렸고, 골든스테이트의 조직력은 더욱 강해졌다. 리그 최고의 수비팀이 됐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를 우승후보로 꼽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다. 동부는 브루클린 네츠와 밀워키 벅스, 서부는 LA 레이커스가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톰슨의 '스플래시 듀오'가 부활했고, 강력한 활동력과 압박으로 리그 최고의 수비 팀이 됐다.
결국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ESPN은 '워리어스 조직의 안정성, 팀 문화가 바탕이 되니 우승이다. 이번 세대의 샌안토니오 스퍼스'라고 평가한 이유. 샌안토니오는 1998년부터 2019년까지 22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골든스테이트는 압도적 전력과 재능을 바탕으로 챔프전에 진출했고, 우승 반지를 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강력한 에이스, 뛰어난 지도자, 그리고 일관된 팀 조직력과 문화를 바탕으로 믿기지 않은 우승을 이뤄냈다. 이전 우승보다 확실히 진한 감독과 강렬한 인상을 주는 정상정복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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