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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시 막내온탑 ' 나주영(16·천안 월봉고)이 아시아주니어선수권 남자 U-17세부에서 한국 스쿼시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나주영은 19일(한국시각) 태국 파타야에서 펼쳐진 제29회 아시아주니어선수권 남자 U-17세부 결승에서 로우 와 선(말레이시아)을 3대0(11-7, 11-8, 13-11)으로 꺾고 우승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2번 시드 해리스 대니얼(말레이시아)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11-8,11-4,5-11,3-11,11-7)로 돌려세우며 최고의 이변을 연출한 나주영은 결승 무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창의적인 기술과 강력한 공격, 끈질긴 투지로 한국 스쿼시 사상 아시아선수권 첫 우승 역사를 썼다.
2006년생 나주영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국대 시니어 선배들을 꺾고 코리아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앙팡테리블'의 존재감을 알렸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올해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연소' 국가대표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시아 주니어 무대를 평정한 나주영은 오는 8월 프랑스 낭시에서 열릴 세계주니어선수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스쿼시 청소년국가대표팀은 나주영의 금메달, 이종혁(남자 U-17)의 동메달, 전아인(여자 U-19)의 8강 등 우수한 성과를 통해 향후 국제 무대 경쟁력을 확인했다.
우승 직후 나주영은 "U-17세부에서 아시아 최강 말레이시아 선수들을 준결승과 결승에서 연달아 만나 힘들었지만, 코치님들과 준비했던 대로 잘 풀어나가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더 노력해 세계 무대에 한국 스쿼시를 알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앞으로도 스쿼시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강호석 스쿼시국가대표팀 감독은 나주영의 쾌거를 전하면서 "대한민국 남자 스쿼시의 국제무대 도전과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대한스쿼시연맹에서 매년 실시해온 '청소년 스쿼시 주말리그'를 통한 유망주 발굴 및 투자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 스쿼시는 '당찬 MZ세대' 에이스 이민우(충북체육회), 나주영 등의 등장으로 치열한 경쟁속에 선수층이 더 단단해지고 있다. 대표팀 내 경쟁과 공존, 성장을 통해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의 선전을 기대한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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