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족들과 떠난 휴양지에서 교통 사고를 당했다. 엄밀히 말하면 호날두가 아니라 '그의 슈퍼카'가 당한 사고다. 신원 미상의 운전자가 호날두의 슈퍼카를 몰다가 사고를 내고 말았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20일(한국시각) '호날두의 170만파운드(약 27억원)짜리 부가티 차량이 충돌 사고를 일으켜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호날두가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벌어졌다. 호날두는 지난 주 재충전을 위해 파트너인 조지나 로드리게스 및 5명의 아이들과 함께 마요르카로 떠났다. 여기서 개인 체육관과 수영장, 미니 축구장 등이 구비된 초호화 빌라를 빌려 지내고 있다.
호날두와 가족들은 개인 전용기로 마요르카로 이동했다. 또한 호날두는 휴가지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자신의 수많은 럭셔리 차량 중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의 G클래스 SUV와 부가티 베이론을 영국에서 마요르카로 보냈다. 이 두 대의 차량 가운데 부가티 베이론 차량이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부가티 차량은 팔마 데 마요르카 부뇰라 지역의 도로에서 미끄러지며 시골 주택의 벽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주택의 입구와 근처에 세워져 있던 부탄병 부스가 파손됐다. 또한 부가티 베이론 차량의 앞부분도 크게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원미상'의 운전자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한 점은 이 사고 차량을 운전한 것이 호날두는 아니라는 것이다. 경찰 리포트에도 호날두가 운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그렇다면 파트너인 조지나 혹은 호날두의 아이들 중 1명이 운전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휴가에 동행한 5명의 자녀들 중에서 운전이 가능한 건 오직 호날두의 장남 크리스티아누 주니어(11) 뿐이다. 나머지 4명의 자녀는 에바(5) 마테오(5) 알라나 마르타나(4) 벨라(2개월)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는 마침 이번 휴가기간에 12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