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외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결국 말소됐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7차전에 앞서 "호전됐긴 했는데 통증이 완전치 않아 열흘간 완전히 낫고 시즌 끝까지 완주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다.
푸이그는 16일 고척 두산전에서 송구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껴 2회말 타석에서 대타 임지열로 교체된 바 있다.
올시즌 64경기에서 0.232의 타율과 8홈런, 32타점을 기록중인 푸이그는 최근 조금씩 타격감을 올리고 있는 중이었다.
푸이그 공백은 이용규가 메운다.
홍 감독은 "오늘 2군 경기를 하고 내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용규는 견갑골 미세 골절로 지난달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지난 14일 고척 두산전에 앞서 홍 감독은 "오늘부터 기술훈련을 하고 주말부터 게임에 출전한다. 주말에는 대학팀, 다음주 화요일부터는 퓨처스리그 KIA전에서 4타석 7이닝 이상씩 소화할 예정"이라고 스케줄을 설명했다.
오랜만에 사령탑을 만난 이용규는 당시 "한가지 부탁이 있다며 '게임이 된다고 해서 콜업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팀이 잘 되고 있는데 와서 분위기 해치고 싶지 않다'면서 '타격에서 어느 정도 올라온 다음에 콜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러모로 답답한 2군 생활을 감수하겠다는 뜻. 팀을 위한 이용규 다운 진심이 녹아있는 당부였지만 푸이그의 공백으로 이용규가 급히 필요해졌다.
이용규는 부상 전까지 29경기 0.182의 타율과 15득점, 8타점을 기록중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었지만 날도 더워지고 하니 이용규 선수가 올라와 중심을 잡아주면 상승세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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