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어서와, 티-백(T-Bag)'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 합류한 포르투갈 출신의 천재 미드필더 파비우 비에이라(22)가 벌써 팀 동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인싸력'이 보통이 아니다. 자신에게 과거 유명 TV드라마 속 악당의 이름을 별명으로 붙여준 팀 동료의 짓궂은 장난에도 고마움의 메시지를 보내며 활짝 웃었다.
아스널 구단은 지난 22일 포르투갈 FC포르투에서 활약하던 비에이라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비에이라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도움 2위를 기록하며 포르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비에이라는 등번호 21번을 받았고,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비에이라의 아스널 합류 소식이 나오자마자 아스널 동료들의 환영 메시지가 이어졌다. 특히 비에이라와 동갑내기이자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수비수 누누 타바레스는 개인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에이라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약간의 익살과 장난을 섞은 환영사였다.
타바레스는 개인 SNS에서 비에이라를 향해 '어서와 티-백(Welcome T-Bag)'이라고 불렀다. 타바레스가 언급한 '티백'은 2000년대 중후반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에 나오는 악당, 시어도어 백웰의 별명이다. 미국의 유명배우 로버트 네퍼가 연기한 이 인물은 극중에서 깡마른 체구에 수염을 기른 창백한 얼굴을 한 채 주인공을 끈질기게 괴롭히던 인물이다.
타바레스는 이 극중 인물의 생김새가 비에이라와 닮은 것을 포착하고, '티-백'이라는 호칭으로 비에이라를 부른 것이다. 비에이라 역시 즉각 무슨 뜻인지 알아챘고, '고맙다 친구(thank you mate)'라면서 빵 터진 웃음을 짓는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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