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피해자들의 절반 이상은 피해액을 회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피해액은 2000만원이 넘는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전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현황조사를 한 결과, 지난 3년간 금융사기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응답자 비율은 48.0%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 중 금전적 피해를 본 비율은 3.3%로 평균 피해액은 2141만원 수준이다. 이 중 54.5%는 피해 금액을 전혀 회수하지 못했다. 19.7%는 일부만 회수했다.
연령대별 평균 피해 금액은 40대 3963만원, 50대 2475만원, 60대 1841만원, 30대 1775만원, 20대 1295만원 등이었다.
금융사기 유형은 투자정보를 알려주겠다는 리딩방, 정부 지원을 빙자한 사기, 범죄 연루 연락 등으로 파악됐다.
금융사기 노출 경로(복수 응답)는 문자 메시지와 카카오톡이 70.4%로 가장 많았다. 전화(38.7%), SNS(7.9%), 이메일(5.8%) 등이 뒤를 이었다.
재단은 "피해자의 40.5%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83.3%는 스트레스, 자신감 하락, 우울감 등을 경험하는 등 피해가 크다"며 "금융사기 예방 교육과 정보 제공을 활성화하고, 피해자 지원 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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