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은 지난달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초청돼 '취화선'(임권택 감독) 이후 20년 만에 감독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24일 개봉에 앞선 영화 인터뷰에서 "탕웨이 뿐만 아니라 해준 캐릭터도 박해일을 생각하고 쓴 인물이다"라며 "실제 박해일의 담백하고 깨끗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성격을 캐릭터에 입혔다. 해준은 '경찰은 공무원이다'라는 인식이 강한 인물이다. 시민에게 봉사해야한다는 직업의식이 투철하다"고 설명했다.
김신영의 캐스팅도 의외였다. "캐스팅은 다양한 방법으로 한다. 대개는 오디션을 통해 하게되지만 어떨 때는 우연히 지나가다가도 만날 수 있고 유튜브에서 추천으로 떠서 우연히 보기도 한다. 또 누구의 추천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 김신영은 특별했다. 내가 오래 전부터 팬이었다. '색계'를 볼때부터 탕웨이를 캐스팅하고 싶다고 얘기했었던 처럼 김신영도 내가 영화를 함께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 중 한명이었다."
박 감독이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할 때 탕웨이는 자리에 없었다. 일정으로 인해 한국으로 먼저 돌아왔다. "어쩔수 없는 스케줄이었다. 아쉽지만 한국으로 와야했고 당시 우리는 탕웨이가 여우주연상을 받으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을 했다.(웃음) 문자로 '혹시 받는다면 수상소감을 보내달라'고 부탁을 했다. 시간이 촉박했어서 탕웨이가 문자를 보내오면 박해일이 나가서 받고 못보내오면 내가 받기로 정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아시는 바대로다.(웃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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