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사령탑' 김종국 감독이 첫 번째 퇴장을 경험했다.
이유 또한 황당했다. 동일 타자가 타석에 있을 때 코치가 두 번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이다.
상황은 25일 두산과 KIA의 경기 8회말 2사 1,2루에서 나왔다. 2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KIA는 장현식을 투입했다.
장현식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안권수에 좌전안타, 양찬열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자 서재응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이어 장현식이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연속해서 두 개의 볼을 던지자, 서재응 코치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는 장현식을 교체하기 위해서였다.
이때 심판진이 규정 위반을 지적했다. 전일수 1루심은 장내 방송을 통해 "동일 타자를 상대로 코치가 마운드를 두 번 방문하면 감독은 자동 퇴장된다. 장현식은 현재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야구 규칙에는 '감독이나 코치는 동일 타자가 타석에 있을 때 또다시 그 투수에게 갈 수 없다. 또다시 갈 수 없다는 심판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두 번째로 갔다면 그 감독은 퇴장되며, 투수는 그 타자가 아웃되거나 주자가 될 때까지 투구한 후 물러나야 한다'라고 되어있다.
심판진의 미숙한 경기 운영도 한몫했다. 규정상으로 "심판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로 올라갔어야" 감독이 퇴장당하기 때문이다.
김종국 감독은 경고도 없이 곧바로 퇴장 조치를 당한 셈이다. 이 부분에 대해 전일수 심판 조장은 경기 후 "우리가 적극적으로 막았어야 했는데, 못 막은 우리의 실수다"라고 인정했다.
정해영이 내려온 마운드에 다시 오른 장현식은 더 흔들렸다. 결국 페르난데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고 나서야 교체됐다.
정해영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재환을 뜬 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9회에도 정해영은 1사 1, 2루 위기를 넘으며 2점차 리드를 지켜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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