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5월 이후 거듭된 부상에 고전중인 롯데 자이언츠. '완전체'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1승1패를 기록중인 이번 시리즈 위닝 여부가 달린 경기다.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대호 전준우 등 베테랑들이 중심 타선에서 꾸준하게 잘해주고 있다. 전반적인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황성빈 같은 선수들이 출루해서 득점권 상황에 가면 어김없이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황성빈이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고, 번트 능력이나 스피드도 출중하다. 투수를 압박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다음 타자를 상대하는 투수의 공이 황성빈의 압박 때문에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단점을 보기보단 장점을 극대화시킴으로서 선수가 자신감을 얻고, 다시 장점이 더욱 잘 발휘되는 선순환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롯데는 부상 악몽을 벗지 못했다. 한동희는 여전히 햄스트링이 완쾌되지 않은 상황. 베테랑 정 훈을 비롯해 김민수 등 주요 내외야 백업들도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는 지금 통증이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전력질주는 할수 없는 상황이다. 매일 경기에 출전하면서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훈은 어제오늘 상동에서 라이브 타석을 소화했다. 12타석 정도 쳤다. 주루와 수비 연습도 끝냈다"면서 "오는 28일(사직 두산베어스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정 훈이 돌아오고, 한동희가 완벽하게 회복되면 5강권으로의 7월 대반격을 노릴 수 있는 셈. 롯데는 지난 4월 14승 9패 1무로 전체 2위를 기록했지만, 5월 9위(9승17패) 6월 8위(8승11패1무)에 그치며 6~8위를 오가고 있다. 25일까지 기준 5위 KT 위즈와의 차이는 2경기반이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