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봄엔 에이스 같았는데…"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33)에 대해 묻자 쓴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100만달러 투수 스탁의 출발은 화려했다. 4월 한 달간 5경기 31⅓이닝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01의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5경기 중 4경기를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투구로 장식하면서 이닝 이터의 면모도 기대케 했다.
개막 후 두 달이 지난 현재. 스탁의 행보는 완만한 하강 곡선이다. 5경기 31이닝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61이었던 5월까지만 해도 여전히 '에이스' 칭호엔 흔들림이 없었다. 하지만 이달 5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은 4.76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두 달 간 경기당 평균 6이닝이었던 이닝 소화도 5⅔이닝으로 소폭 하락했다. 6월 5경기 중 3경기가 QS였지만, 지난 12일 잠실 LG전에선 4⅓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기도 했다.
시즌 초 스탁은 빠른 직구와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볼넷 수가 다소 많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구위로 극복해가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최근 투구에선 볼넷과 안타 수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김 감독은 최근 스탁의 볼넷 증가를 두고 "잘 던지고는 있다"고 전제한 뒤 "투수가 던지다 보면 직구가 맞을 때도 있다. 150㎞ 이상의 공을 뿌린다 해도 국내 타자들이 잘 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안타를 맞은 뒤 실투라고 인정해야 하는데, 스탁은 공이나 타이밍에 자꾸 변화를 주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력분석을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보이는데, 오히려 그게 볼이 증가하는 요인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두산은 아리엘 미란다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동안 스탁을 중심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왔다. 여전히 구멍이 큰 선발진에서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해온 스탁이 흔들리는 것은 결코 좋은 신호가 아니다. 스탁이 스스로의 공을 믿고 보다 자신감 있는 투구를 해줬으면 하는 게 김 감독의 바람이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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