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축구스타 웨인 루니가 감독에서 물러나자 방송가 러브콜이 쇄도했다.
영국 '더 선'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 BT스포츠, BBC, ITV가 루니를 해설가로 데려가기 위해 줄다리기를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와 BT스포츠는 리그, BBC와 ITV는 다가오는 월드컵을 위해 루니 영입전에 참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튼에서 '악동' 이미지가 강했던 루니가 마이크를 잡고 어떤 입담을 과시할지 관심을 모은다.
루니는 불과 3일 전까지만 해도 '감독님'이었다. 루니는 2021년부터 2부리그 더비 카운티 감독을 맡았다. 2019년 더비 카운티에 입단한 루니는 플레잉코치와 감독 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에 올랐다.
하지만 25일 감독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재정난 속에서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재정 페널티 탓에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루니는 꿋꿋하게 팀을 이끌었다. 더비 카운티는 결국 3부리그로 강등까지 당했다.
첫 감독 경험을 통해 실패를 맛본 루니는 학업에 매진하기로 했다. 더 선이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루니는 리그 감독협회(LMA) 관리자 코스에 등록해 보다 체계적인 코칭을 배울 예정이다.
루니가 클럽을 떠나 자유의 몸이 되자 방송사들도 바빠졌다.
더 선은 '스카이스포츠와 BT스포츠가 루니를 영입하기 위해 필사적이다'라고 표현했다.
한 관계자는 "스카이스포츠와 BT스포츠가 루니를 간절히 원한다. 루니가 '먼데이 나이트 풋볼(스카이스포츠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온 적이 있는데 정말 잘했다. 기존의 제이미 캐러거와 게리 네빌과 친한 사이라 PD들은 루니가 정말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BT스포츠는 스카이스포츠에 대항하기 위해 루니가 필요하다. 이 관계자는 "루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절대적인 전설이다. 루니를 영입하면 쿠테타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더 선은 '루니는 또한 월드컵 중계 라인업을 완성하고자 하는 지상파 채널들의 시선도 사로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루니는 최종적으로는 현장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루니는 몇 달 동안 학업과 TV 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 매력적인 아이디어다. 하지만 계속 TV 해설가로 활동할 생각은 전혀 없다"라고 귀띔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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