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베테랑 투수 노경은(38)이 62일 만에 1군 경기에 등판해 완벽투를 선보였다.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3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선발승을 거뒀다. 4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오른손 검지가 골절된 후 첫 등판 경기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가 부진한 SSG는 선발 옵션을 손에 쥐게 됐다. SSG는 16안타를 몰아쳐 8대2 완승을 거뒀다.
노경은은 6월 18일과 22일 두차례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나서 각각 29개, 54개의 공을 던졌다. 모든 구종의 구위와 제구, 투구 밸런스가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차례 더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는데, 생략하고 1군으로 올라왔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노경은의 한계 투구수 75개를 이야기했다. 그런데 72개의 공으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는 완벽투를 펼쳤다. 감독의 기대를 100% 충족시킨 최상의 결과를 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7km, 평균 144km를 찍었다. 투심과 포크볼 등 다양한 공과 완급조절로 한화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노경은은 1회말 무사 1,2루에서 상대 3~5번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4회는 삼자범퇴, 3,5회는 선두타자를 내보낸 뒤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한화 클린업 트리오는 노경은을 상대로 6타수 무안타로 농락당했다.
노경은은 지난 4월 5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했다. 이제 시즌 중반 합류해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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