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는데, 필요할 때 더블 플레이가 나와 72개의 공으로 5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
SSG 랜더스의 38세 베테랑 투수 노경은이 62일 만에 1군 경기에 등판해 시즌 4번째 승리를 거뒀다.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4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오른손 검지가 골절된 후 첫 등판. 투구수 75개 정도를 정해놓고 마운드에 올랐는데, 72개로 5이닝을 틀어막았다. 4월 1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74일 만의 선발승이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7km, 평균 144km를 찍었다. 투심과 포크볼 등 다양한 공과 완급조절로 한화 타자들을 꽁꽁 틀어막았다. 베테랑다운 역투였다.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 대신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노경은은 "(포수)김민식이 사인을 내는대로 던졌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민식이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많은 대화를 한 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또 "전광판을 봤는데 147km까지 찍혔는데, 생각보다 구속이 잘 나왔다. 2군에서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도움을 주신 2군 컨디셔닝 코치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노경은은 1회말 무사 1,2루에서 상대 3~5번을 삼자범퇴로 잡았다. 이후 이렇다할 위기없이 병살타 2개를 유도해 경기를 여유있게 끌어갔다. 한화 클린업 트리오를 6타수 무안타로 봉쇄했다.
김원형 감독은 "노경은이 5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줬다. 오늘 승리의 포인트가 된 것 같다"며 칭찬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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