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대부업 대출 잔액이 직전 분기보다 소폭 늘었지만, 담보대출 비중이 늘면서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 '2021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14조642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9% 증가했다.
최근 수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대부업 대출 잔액은 지자체 대부업자의 대부 잔액 증가 등 영향으로 지난 2018년 6월 말 이후 3년 반 만에 처음 증가했다.
담보대출 비중은 지난해 6월 말 51.9%로 사상 처음으로 신용대출 비중(48.1%)을 넘어선 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용대출 비중이 줄었다는 것은 담보가 없는 저신용자에게 나가는 대출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대부업 이용자 수는 112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11만명 감소했다. 금감원은 일부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에 인수되면서 폐업하고, 일본계 대부업체가 신규영업을 중단한 것 등이 감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해 7월 법정 최고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1.1%포인트(p) 내린 14.7%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이후 저신용자 신용공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대부 이용자 보호를 위해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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